[해외직접투자] 미국 대표 군수기업, '노스롭그루만'

입력 2018-08-29 11:35  

    권다영 / 앵커

    권영배 / 미래에셋대우

    Q. 오늘, 야심차게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딘가요?

    - 오늘은 미국의 양대 군수업체중 한 곳인 노스롭그루만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3월에 한번 소개해드렸는데, 그 이후 중요한 이벤트들이 좀 있었고, 주가도 15%가량 하락했습니다.

    Q. 3월에 소개한 기업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단히 기업 정보부터 짚어주시죠~

    - 노스롭그루먼은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국의 양대 군수업체입니다. 시가총액은 523억달러로 우리돈 60조원 가량 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있습니다. 무인 항공기 뿐만 아니라, 육상과 해저에서도 작전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생산합니다. 레이다 시스템으로도 유명하고, 최근에는 Orbital ATK라는 회사를 M&A 해서 우주 추진체 관련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주 고객으로는 미국의 육해공군과 나사, CIA 등 미국의 정부기관이 전체 매출의 85%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NATO나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Q. 앞서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고 하셨는데 이유는 뭔가요?

    - 네, 일단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 번째로 세계적으로 평화분위기가 조성된데 있습니다. 지난 4월의 남북 정상회담과 6월의 북미정상회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는데요, 북한과 미국간의 긴장이 완화되다보니 군수업체들의 투자심리에는 오히려 부정적이었습니다.

    Q. 다른 요인은?

    - 다른 한가지는 2분기 실적 부진입니다. 2분기에 영업이익이 컨센서슬 3% 정도 하회했는데, 중요한 사업부문인 Technology services 부문에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이 시장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게다가 5월말에 인수 완료된 Orbital ATK의 실적도 한달정도 분량밖에 반영되지 않았고, M&A 관련 비용이 인식되다보니 실적이 좀 부진했었습니다. 게다가 Orbital ATK의 인수를 진행하는 동안 차입금이 좀 늘어나다보니 자사주 매입을 중단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가 하락을 방어할만한 지지대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Q. 그럼 다시 좋아지신다고 보시는 분위긴데 투자포인트가 분명 존재한다는 거죠?

    - 첫 번째로 3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왜냐면 Orbital ATK 인수로 인해 발생했었던 일회성 비용들은 다 사라질 것이고, 본격적으로 실적이 합산되면서 이익이 발생할 전망입니다. 또 차입금 이자 부담도 낮아질수밖에 없고요, 잠재적인 시너지 창출도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Q. 또 다른 투자 포인트는?

    - 두 번째로 국방 예산 관련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남북/북미 회담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기는 했지만,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뚫을수 있는 신무기를 개발하는 등 긴장은 여전한 상태거든요. 큰 그림에서 미국, 중국간의 군비 경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습니다. 또한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 방문에서 확인되었듯이 NATO 동맹국들의 방위비 증대 가능성도 높기때문에 NOC에게는 좋은 사업 기회가 계속 생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지금 말씀해주신 관점이라면, 주가가 주춤한 지금 상황이 어쩌면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주가가 많이 싸졌습니다. 밸류에이션이 지난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인 P/E 기준 16배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업의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된 것이 없고, 오히려 Orbital ATK 인수 이후 잠재적인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2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고, 3분기부터 실적 회복도 기대된다는 말씀이시죠?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투자포인트도 하나만 짚어주시지요.

    - 네, 장기적으로는 군사분야에서 로봇 기술 활용이 늘어나는데 NOC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특히 현대전의 양상이, 전자화 사이버화 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정찰, 감시 등의 임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4시간 감시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사람이 하는것보다 로봇이 하는 것이 훨씬 효율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방비 세부항목의 변화를 보면, 무인 시스템등을 포함한 무기 개발비는 지난 3~4년간 연평균 약 8~9%씩 늘어난 반면, 인건비나 유지비 등에 해당하는 항목은 미미하게 증가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이런것들이 결국엔 국방부문에서도 로봇이 인력을 대체해나가게 되는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방부가 추진중인 주요 이니셔티브 중에는 무인기 군집비행 기술 개발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는 한명의 장병이 여러대의 무인기를 조정하는 기술 개발을 의미하는데, 그만큼 무인기 관련 프로젝트가 미국방부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노스롭그루먼에게 좋은 사업 기회가 많아질 것입니다.

    Q. 끝으로 투자자를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 마지막으로 자사주 매입이 다시 시작됬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하락이두번째 투제한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앞서도 잠깐 말씀 드렸지만, Orbital ATK의 M&A 과정에서 차입금 부담 때문에 지난 상반기에 자사주 매입을 일시 중단했었거든요. 경영진에 의하면 하반기부터는 다시 자사주 매입이 시작되었습니다. 노스롭그루먼은 이익 창출력이 워낙 안정적인데다 현금흐름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자사주매입에 적극적인 편입니다. 배당금 지급도 안정적이고요. 현재 진행중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2015년에 승인된 것인데, 작년 3분기 말 기준 약 23억달러의 추가 매입 여력이 남아있습니다. 장기적으로도 실적 가시성이 워낙 좋은데다가 국방비 증대로 인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되어서 주주에게 아주 유리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수 있고,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

    굿모닝 투자의 아침은 장 시작 전 해외부터 국내 시장까지 한번에 살펴보는 방송으로 해외 이슈를 살펴보는 "생생 글로벌"과 "월가브리핑" 해외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굿모닝 해외직접투자" 그리고 국내 증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는 "모닝주스"로 구성되어 있다. 매주 월요일~금요일 아침 6시부터 8시까지 한국경제TV 채널과 유튜브, 주식창을 통해 생방송된다. 이어 8시 10분부터는 한국경제TV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이무제PD(mjlee@wowtv.co.kr)

    하이퍼링크 : https://www.youtube.com/user/hkwowtv/featured?view_as=subscribe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