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수경이 우아한 두 얼굴의 악녀로 변신했다.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의 결혼을 깨기 위해 서현을 이용할 계략을 짠 것.
지난 29일 방송된 ‘시간’ 17-18회에서는 장옥순(전수경 분)이 아들 천수철(서현우 분)과 천수호(김정현 분)의 결혼을 깨기 위해 작당모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옥순은 신민석(김준한 분)의 일처리에 불만을 드러내며 은채아(황승언 분)와 천수호의 결혼을 깰 궁리를 했다. 그는 수철이 직접 나서 결혼을 깨겠다고 하자 대신 해줄 애가 있다며 “예고편에 나왔던 그 여자. 죽은 여자 아이의 언니”라고 설지현(서현 분)을 언급했다.
이후 장옥순은 설지현을 만나 그의 억울함을 해소시켜주고자 하는 것처럼 자신이 진행하는 자선 경매 행사 참여를 권유하며 “경매에 내놓고 싶은 물건을 가지고 오면 지현 씨가 하고 싶은 얘기, 사람들이 들어줄 거예요”라고 은채아의 가방을 가진 설지현을 자극, 머뭇거리는 그에게 기회는 자주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전수경은 김정현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싸늘하게 일을 추진하는 계모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자선행사를 여는 온화하고 우아한 얼굴의 사모님 역할도 찰떡같이 완성해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 두 얼굴의 악녀로 독보적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모님 악역에 최적화”, “전수경 연기는 믿고 본다”, “눈빛 연기 최고”, “전수경-서현우, 악역케미 합이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회 숨막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시간’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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