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방문한 이해찬 "전두환씨, 한참 멀었다" 비판

입력 2018-08-3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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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30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전날 경북 구미를 찾은 데 이은 영호남 횡단 행보로서 당의 오랜 지지기반을 찾아 새 지도부의 출범을 `신고`하는 한편 호남 지지세를 한 번 더 다지기 위한 정치일정으로 읽혔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지역 일대에 집중호우가 예고됐음에도 참배를 강행해 방명록에 `5·18 광주 정신은 영원합니다"라고 썼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 방문 소감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이 38주년 되는 해다. 38년간 많은 영혼이 잠들어 있는데 아직도 발포 명령에 대한 확실한 규명이 끝나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씨가 재판정에 출석해서 용서를 빌어도 안 될 터인데 불출석한다는 말을 듣고 한참 멀었다는 생각을 했다"며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첫 재판에 불참한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제 문재인정부는 적폐청산 차원에서 반드시 광주 학살의 원흉을 밝히고 발포명령자를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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