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도소에 수감된 20대 재소자가 외부병원 진료 중 도주했다가 40분 만에 검거됐다.
30일 부산교도소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3시께 부산 부산진구 한 대형병원에서 진료받던 부산교도소 재소자 정모(26) 씨가 도주했다.
백혈병을 앓고 있는 정씨는 검사를 마치고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수갑에서 손을 빼고 창문을 넘어 달아났다.
정씨는 수감복과 병원복을 입은 상태에서 건물 사이와 건물 처마 위를 내달리며 도주극을 펼치다가 뒤늦게 눈치를 채고 쫓아온 교도관과 병원 직원들에 의해 40분 만에 병원 지하에서 검거됐다.
당시 3명의 교도관이 정씨를 관리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사전에 도주를 차단하지 못했다.
정씨는 사기와 상해죄로 복역하고 있다. 정씨는 교정청 조사에서 "순간적 충동으로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부산교도소 측은 "현재 도주 경위와 계호 적정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교도관들에 대해서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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