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정청 전원회의 주재‥"다함께 잘사는 경제 이뤄야"

권영훈 기자

입력 2018-09-01 18:37   수정 2018-09-01 19:01

<사진(청와대 제공): 1일 문재인 대통령, 당정청 전원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일) "우리가 함께 이뤄내야할 시대적 소명은 분명하다"며 "강력하고 지속적인 적폐청산으로 불의의 시대를 밀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민주권을 되살리고 국가권력의 공공성을 회복하는것"이라며 "성장 동력을 되살리는 한편, 배제와 독식의 경제가 아니라 공정과 상생의 경제. 소수가 부를 독점하지 않고 다함께 잘사는 경제를 이루는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의 완벽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그 토대 위에서 한반도경제공동체라는 신경제지도를 그리는것"이라며 "분명한 시대정신이지만 어느 하나 어렵지 않은 과제가 없다. 지금까지 걷지 않았던 새로운 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일 문재인 대통령, 당정청 전원회의>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금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설령 우리 정부와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지금 대한민국이 근본적인 변화의 시기 속에 있다는 사실 만큼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은 피와 땀으로 짧은 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화라는 놀라운 성취를 이뤄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압축성장의 그늘이 짙어졌고 어느덧 국민의 삶을 짓누르게 됐다"며 "양적인 성장만을 추구하는가운데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가 극심해졌고. 이제는 성장의 동력마저 잃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특권과 반칙 난무하는가운데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사회가 되고 말았다"며 "국가권력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 남북관계는 파탄나서 북한의 핵 위협속에서 전쟁의 먹구름이 가득한 나라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일 문재인 대통령, 당정청 전원회의>

문 대통령은 "이게 나라냐고 국민들이 절규했던 바로 그 지점이 우리 정부가 출발한 지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만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당정청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동 운명체가 되지 않으면 해내기가 어렵다"며 "당정청이 다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강력한 주도세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1일 문재인 대통령, 당정청 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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