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문소리, 극 후반부 돌입하며 더욱 빛을 발하는 내공 만렙

입력 2018-09-03 10:17  




문소리가 탄탄한 내공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는 명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가 후반부로 접어들며 문소리가 열연하고 있는 오세화 캐릭터가 더욱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오세화는 상국대학병원 최초의 여성 신경외과 센터장에서 병원장까지 올라선 입지전적인 인물로, 뜨거운 열정과 자타 공인의 실력을 갖춘 만큼 그 누구보다 의사로서의 프라이드가 강한 캐릭터다.

문소리는 매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낸 배우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면밀한 대본 분석과 현실감 있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세화는 터프하기로 손에 꼽는 신경외과에서 혹독한 시간을 보내며 센터장이 됐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드러내지 않는 법을 배우며 올라왔을 터.

오세화가 병원장으로 올라서면서 이러한 캐릭터의 성격은 더욱 두드러졌다. 병원장에 당선되던 날, 남들 몰래 탄성을 내지르고 눈물을 글썽였지만 이내 추스르고 바로 진료에 들어가는 모습이나 조회장의 심기를 건드려 그 앞에서 힐난을 당할 때 자존심이 무너지지만 자신의 손을 쥐어 비틀며 버티는 모습 등 문소리는 눈빛과 목소리 그리고 최소한의 행동만으로도 보는 이들이 그대로 오세화에 몰입하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문소리는 극중 배우들과의 남다른 케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달랐던 과장 오세화와 사장 구승효의 대립하는 신념을 그릴 때 둘 사이의 날 선 긴장감, 그리고 오세화가 원장이 된 지금 조회장 앞에서 구승효와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는 아슬아슬하고도 묘한 케미가 백미다. 그리고 부원장 지위를 잃어버린 김태상을 연기하는 문성근과 테니스처럼 치열하게 주고받는 대사들은 판세가 뒤바뀐 상국 내 상황과, 그 안에서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는 인물들의 숨 막히는 경쟁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이렇듯 문소리는 탄탄하게 쌓아온 내공을 통한 명연기와 쫀쫀한 케미로 ‘라이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앞으로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그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으는 바이다.

한편, 문소리가 괴한을 만난 뒤 연락이 두절되며 긴장감이 극에 달한 JTBC `라이프`는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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