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지난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 곳이 전체의 54.5%였으나 올해는 48.9%(430곳)로 줄어든 것이다.
지급 계획이 있다는 기업의 직원 1인당 상여금 평균은 62만원이었다. 2016년 71만원, 지난해 66만원에 이어 또 감소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119만원에 달한 데 비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76만원과 59만원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상여금 지급 계획도 대기업은 60.9%가 `있다`고 밝혔으나 중소기업은 그 비율이 48.6%에 그쳤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4.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8.15%)와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8.8%)가 뒤를 이었다.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선물 등으로 대체`(35.1%), `지급 규정이 없어서`(29.8%), `지급 여력 부족`(28.7%), `불경기로 사정이 어려워서`(20.9%), `성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8.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올 추석에 기업의 72.8%는 직원들에게 선물을 줄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1인당 평균 예산은 6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