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X송지효, 이토록 지독한 운명 나눠 쓰기

입력 2018-09-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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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자’ 박시후가 송지효의 희생으로 눈을 떴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13, 14회에서는 과거 같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던 동철(지승현 분)이 쏜 총에 맞아 의식불명이 된 필립(박시후 분)이 을순(송지효 분)의 희생으로 위기를 넘겼다.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 있던 필립은 꿈속에 나타난 엄마 옥희(장영남 분)와 아픈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필립을 슬프게 바라보던 을순은 우연히 얻은 복권의 당첨 번호가 맞아떨어지자 자신에게 큰 행운이 올 것을 염려해 그대로 종이를 삼켜버리는 눈물겨운 희생(?)을 감행했다. 을순 덕인지 필립은 기적처럼 깨어났고, 두 사람은 호러블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점점 키워갔다. 특히 방송 말미에는 금방이라도 둘의 입술이 맞붙을 것 같은 로맨틱한 상황이 그려져 심쿵을 유발했다.

을순은 자신에게만 들리는 나미의 영원한 친구가 동철의 위치를 알려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노랫소리를 따라 마침내 동철의 거처를 찾아낸 을순은 그곳에서 은영(최여진 분)이 갇혀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지하실을 발견했다. 결국 을순은 자신을 알아본 동철과 대치하게 되고, 몸싸움을 벌이지만 수세에 몰렸다. 같은 시각 과거 동철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의 집을 찾은 필립이 등장해 을순은 간신히 목숨을 구했다. 특히 8년 전 필립과 동철 사이에 악연이 시작됐다는 것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성중(이기광 분)이 우연히 발견한 사진으로 동철의 거처는 경찰들에게 알려졌지만, 그는 이미 자취를 감춰 미스터리는 더욱 깊어졌다.

그런가 하면 공식 커플로 알려져 있던 필립과 윤아(함은정 분)가 사실은 연인 관계가 아니었음이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필립의 마음이 점점 을순에게로 향하는 것을 눈치챈 윤아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오싹한 집착을 내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방송 말미에는 살아 돌아온 은영이 ‘귀, 신의 사랑’ 기자회견이 있던 날 필립을 피격하려 했던 동철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시청자들도 점점 베일을 벗는 등장인물 사이의 과거 미스터리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필립 깨어나서 다행이다”, “기은영은 도대체 뭐지?”, “동철은 왜 필립을 죽이려고 하는 걸까요?”, “필립이랑 윤아가 사귀는 게 아니었다니 충격”, “로또를 포기하다니 필립은 을순에게 절해야 할 듯”, “어떻게 해야 필립과 을순 둘 다 행복해질까요” 등의 댓글이 게재되며 인터넷 상을 달궜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 15, 16회는 4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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