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교통망의 개선이 중요할텐데요.
현재 수도권 지역에 다양한 교통망이 새롭게 마련되고 있지만 오히려 서울 집값 과열을 더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늦어도 내년까지는 설립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국토교통부 관계자
“내년에 개청을 해야되기 때문에 빨리 협의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광역교통청이 생기면 각종 교통인프라가 어디에 필요한지, 예산은 어느 자치단체들이 분담할지 등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노선의 연내 착공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12월에는 수도권 동북부 등 혼잡지역에 대한 광역교통대책이 새로 공개됩니다.
이 같은 광역교통망 개선은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맞물려 서울의 인구분산을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도심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 서울의 유동인구가 늘어나 오히려 개발열기와 투기수요를 부추기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 2016년말 SRT개통을 전후로 경기도 평택시의 인구수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평택의 집값은 고전하는 반면 강남집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수요 거주 인구분산은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지만 오히려 거기서 남은 유동자금을 서울 쪽에 재투자를 하는 경향들은 여전히 남아있어서 실제로 거주인구의 분산은 어느 정도의 효과를 내고 있지만 서울 쪽에 집중되는 유동성 문제라든가 투자 선호현상 집중현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지가 맞지 않는 교통망 신설 계획이 좌초되거나 지연되는 경우도 많아 보수적인 이주계획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이사)
“계획에서 실행까지 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대만 가지고 접근하시기 보다는 확정돼가는 기공되고 추진되는 그런 것들에 대한 신호에 더 주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택지와 교통망이 공급되는 지역에 일자리와 교육 등 자족기능을 얼마나 확충하느냐가 서울 과열을 완화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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