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최초로 한-중 항로에 투입되는 대형 카페리(Car Ferry)선을 건조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울산 본사에서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항운으로부터 2016년 수주한 31,000톤급 카페리선의 명명식을 가졌습니다.
카페리선이란 승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고급 여객선을 말합니다.
행사에는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대표와 위동항운 전기정 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선주사의 중국법인 재무/회계 담당 임원인 양리나 여사가 스폰서로 나서 이 선박을 `뉴 골든 브릿지 7(NEW GOLDEN BRIDGE Ⅶ)`호로 명명했습니다.
길이 196.1m, 너비 27.0m, 높이 32.0m의 이 선박은 122개의 호텔급 객실에 최대 724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40피트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 약 140대(325TEU)도 동시에 싣고 운항할 수 있습니다.
또 최고급 레스토랑과 커피숍, 면세점, 편의점,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는 설명입니다.
SRTP(Safe Return To PORT)에 따라 침수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엔진, 발전기 등 다양한 안전설비도 탑재됐습니다.
특히 이 선박에 설치된 엔진은 그룹사인 현대중공업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1만6천마력급 힘센엔진입니다.
이번에 여객선에는 최초로 적용되며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사업 추진과 더불어 노후화된 여객선의 교체 시기가 도래하고 있어 여객선 신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동종선에 대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뉴골든 브릿지 7호는 오는 10일 위동항운에 인도돼 15일부터 인천-위해(威海) 항로에 첫 투입될 예정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