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유흥업소 출입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업이 새롭게 등장해 논란이다. 이참에 성매매·성매수를 뿌리 뽑자는 의견이 많지만, 남편 또는 남자친구와의 불화만 조장한다는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말 온라인에 개설돼 인기를 끈다는 `유흥탐정`이 논란의 주인공인데, 이 사이트는 "남자는 유흥을 안 할지언정 끊을 수 없다"면서 본인들의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유흥탐정이 운영하는 SNS에는 "나의 남자가 업소여성을 만나거나 불륜이 의심된다. 나의 남자 성적판타지가 너무 심하다. 낮이나 밤이나 뭘 하고 다니는지 궁금하다. 업소여성들에게 나쁜짓, 협박, 강간 등을 저지르고 다닐 수 있다는 걸 여자들편에서 모든 정보를 공유해 준다. 이런 짐승 쓰레기들 만나지 마시고 진실 된 사랑을 지켜라"고 적혀 있다.
`유흥탐정`은 1건당 3만원의 이용료를 받고 유흥업소 출입정보를 확인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트의 주 고객은 `내 남자의 은밀한 비밀`을 캐고 싶은 여성들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 사이트 운영자가 유흥업소 출입 남성들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취득했느냐에 있다.
경찰은 이 사이트 운영자가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탐정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