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USTR에 보낸 서한에서 "중국산 제품에 2천억 달러(224조 원)의 관세가 부과되면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 펜슬, 홈팟, 맥미니, 어댑터, 충전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애플 제품을 구매할 때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애플은 서한에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에 타격을 주는 관세가 중국의 기술정책과 관련한 정부(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를 향해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지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대신, 우리는 (정부가) 이런 조처를 재고해서 미국 경제와 소비자들을 이전보다 더 강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썼다.
애플이 공식 서한 형태로 트럼프발(發) 관세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에는 대중국 관세의 영향이 거의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쿡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미 협의했다면서 "관세가 아이폰에 타격을 줄 일은 없음을 자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IT 업계에서는 비록 아이폰 본체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관세가 애플워치와 어댑터, 충전기 등 부대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되면 전체적으로 아이
폰 가격이 상승 압박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지난 분기 533억 달러의 매출에서 115억 달러의 높은 순익을 올린 만큼 마진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관세 영향을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일부 매체는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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