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수갑 사진논란 '영화의 한 장면?' 소속사·가족은 왜 침묵하나

입력 2018-09-10 18:55   수정 2018-09-11 11:27


탈세의혹 이후 자취를 감춘 판빙빙이 중국 공안에 억류되어 있다는 소문이 확산 중인 가운데, 판빙빙이 수갑을 찬 사진이 공개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한 이 사진은 판빙빙이 양손에 수갑을 차고 다리에는 쇠사슬로 된 족쇄까지 차고 있어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사진 속 공안들이 치마를 입고 있는 점을 들어 `사실이 아닌 가짜일 것`이라는 추측이 일었다. 판빙빙의 얼굴과 표정이 부자연스러워 합성사진 같다는 의견도 많았다.
10일 중국매체 경제관찰보는 이 사진이 올해 촬영된 영화의 리허설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판빙빙이 입고 있는 원피스가 2018년 쇼핑몰에서 판매된 디자인이라는 것이다.
문제의 수갑사진이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해도 판빙빙이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홍콩과 대만 언론들이 연일 판빙빙의 행방에 관한 의혹보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소속사나 판빙빙 측의 어떠한 해명도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판빙빙의 동생인 아이돌그룹 멤버 판청청도 마찬가지. 그는 최근까지 SNS에 화보사진을 올리는 등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행동했다.
그러나 판청청이 지난 8일 중국의 한 팬미팅 행사에서 "팬들을 보호하고 가족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오열한 것으로 전해져 누나인 판빙빙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지 팬들의 걱정이 쏠리고 있다.
한편 판빙빙은 전 중국 중앙(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으로부터 탈세의혹이 제기된 이후 자취를 감췄다.
판빙빙 수갑 사진 논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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