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태웠던 택시, 23명 더 탑승했다

입력 2018-09-10 20:01  


쿠웨이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거주 A(61)씨가 인천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할 때 탔던 리무진 택시가 `접촉자 관리`의 위험요소로 떠올랐다.
보건당국은 A씨가 하차한 후 해당 택시에 탑승했던 승객의 신원을 확인증이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 51분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오후 5시 46분 리무진 택시에 탑승했다.
쿠웨이트에서 복통과 설사가 있어 이달 4일과 6일 두 번에 걸쳐 현지 의료기관을 찾았던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 있는 지인의 권유에 따라 집이 아닌 삼성서울병원으로 직행했다.
택시 기사는 A씨가 8일 오후 4시 메르스 확진을 받을 때까지 정상적으로 영업했고 이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기 전까지 23건의 승객 탑승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는 현재 자택에서 격리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택시의 카드 결제 내역을 통해 결제자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정확한 접촉자 파악을 위해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신원과 위치가 확인되면 택시 승객들은 `일상접촉자`로 분류된다. 당국은 이들에 대해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 동안 일대일로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택시 기사는 보건당국의 1차 역학조사에서 "A씨를 태운 이후에 다른 승객을 태운 적이 없다"고 진술해 접촉자 파악에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해당 택시에서는 카드 결제가 주로 이뤄지고, 기사가 밀접접촉자로 파악되기까지 현금결제 승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가 메르스 확진을 받은 지 만 이틀이 지났지만, 확진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 택시 기사는 A씨가 부인을 제외하고는 공항 밖에서 처음으로 만난 접촉자로 감염 여부는 격리 기간에 확인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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