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베트남 호찌민시 2군 투티엠(Thu Thiem) 지역 첫 사업지 고층 아파트 약 300세대를 일반에 분양하지 않고 직접 임대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투티엠 지역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일단 일반에 팔지 않고 직접 관리하면서 임대를 준 뒤, 나중에 가격이 오르면 팔겠다는 겁니다.
투티엠 지역에 약 4만 제곱미터 규모의 땅을 확보하고 있는 GS건설은 내년 상반기부터 고층 아파트를 착공할 예정입니다.
<▲ 양승호 GS건설 베트남 법인장>
양승호 GS건설 베트남 법인장은 최근 한국경제TV 특별취재단 및 K-VINA(케이비나)비즈센터 베트남 시찰단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회사 차원에서 투티엠 지역 부동산 시장을 굉장히 좋게 보고 있다"며 "테스트베드(시험대) 형태로 직접 운영해 보려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케이프투자증권>
투티엠 지역은 최근 고급 아파트들이 연이어 들어서며 이른바 `베트남의 강남`으로 불리는 지역입니다.
도심 지역인 1군과 가까운데다 각종 국제학교들이 들어와 있어 학군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최근 지어진 고급 아파트의 경우 3.3 제곱미터당 분양가가 1천만 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GS건설의 투티엠 사업지는 국내 대표 기업이 진행하는 베트남 노른자위 지역의 첫 대형 분양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양승호 법인장은 이와 관련해 "투티엠 사업지 4구역 중 1개 구역을 일반 분양하려다 최근 직접 임대관리하기로 방침을 바꿨고, 나머지 사업지는 시장 상황을 보며 사업 방향을 다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 법인장은 또한 "투티엠 첫 사업지와는 달리 호찌민시 남쪽 7군에서 진행 중인 나베 신도시와 9군 미니신도시 사업은 정상적으로 분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반분양`에서 `직접관리`로 사업방향을 바꾼 GS건설의 이런 방침은 시간을 두고 사업성을 더욱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과 함께 최근 시공중심에서 종합부동산서비스로의 사업변신을 꾀하는 시점에 해외 종합서비스 시행 테스트베드로서의 1석2조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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