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축제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2013년부터 매년 10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도심 속 복합문화예술축제이다.
연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공연예술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춤추는 아리랑’을 슬로건으로 춤과 음악, 연희, 놀이 등에 아리랑의 정신과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날인 12일은 슬로건에 초점을 맞춘 개막공연 <춤추는 아리랑>으로 막을 올린다. 우리 근현대사를 관통한 역사의 질곡과 극복과정,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는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춤과 음악으로 풀어내는 아리랑 대서사시이다. 힙합 기반의 창의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안무로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한 세계 최고의 어반댄스그룹 저스트 절크가 특유의 칼군무로 개막공연의 막을 연다. 서울아리랑페스티벌앙상블의 연주와 경기가창앙상블 모해의 소리와 김유미무용단이 전통에 기반한 창작춤으로 우리 근현대사 구비구비의 질곡과 극복과정을 밀도있게 풀어낸다. 그 중간에 최근 개봉 영화 <아일라>에 전쟁고아로 출연했던 아역배우 김설이 깜짝 등장해 애잔하고 청아한 목소리로 ‘아리랑’을 불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김유미무용단의 멋진 춤 시나위가 마무리되면 반세기 동안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사물놀이를 전파해온 김덕수패사물놀이가 무대에 올라 열정과 혼으로 버무린 ‘아리랑은 한 배를 타고’ ‘신명으로 여는 미래’ 연주로 개막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어 개막공연 출연자 전원이 무대로 나와 관객들과 함께 춤으로 하나되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을 만든다.
개막공연에 앞서 제4회 서울아리랑상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2일차 13일은 청년예술인들을 위한 마당이 활짝 펼쳐진다. 광화문뮤직페스티벌은 개성파 뮤지션과 밴드가 자신들의 대표곡과 함께 대중음악 감성으로 재편곡한 새로운 아리랑을 선보인다. 올해의 라인업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밴드 YB와 데이브레이크, 로맨틱펀치가 광화문광장을 뜨겁게 달군다. 특히 YB는 광장의 노래 <아리랑>을 비롯해 평화를 염원하며 분단의 아픔을 노래한 <1178>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댄서들이 힙합, 팝핀, 비보잉 등 다양한 장르의 스트릿댄스로 구성한 창착퍼포먼스를 겨루는 제1회 서아페 청소년스트릿댄스경연대회 본선 경연을 비롯해 청년예술인을 육성하기 위한 청춘마이크, 신나는 국악여행, 청춘만발 페스티벌 결선, 광화문음악소풍 등이 광화문광장을 들썩이게 한다.
3일차 14일에는 광화문광장 잔디마당에서 ‘평화의 울림’을 주제로 사물농악대, 시민, 외국인 등 2천여명이 함께 만드는 판놀이길놀이가 벌어진다. 농악(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을 근간으로 탄생한 사물놀이 40주년을 기념해 농악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전국의 대표 명인들과 제자들로 구성된 사물농악대 1,178명과 시민, 외국인 등이 참가하는 초대형 놀이판이다. 사물농악대는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기 위해 한반도의 최북단에서 최남단까지의 거리 1,178km와 같은 숫자인 1,178명으로 구성한다. 판놀이길놀이에 앞서 전국의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아리랑’을 표현하는 ‘제6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가 열린다. 올해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생 대상의 꿈나무부문을 신설해 소리?연주, 춤?몸짓, 늘푸른청춘 총 4개 부문으로 진행한다.
이밖에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의 줄타기를 비롯해 농악명인전, 궁중의 예악무 등 전통연희가 광화문광장 연희무대에서 펼쳐진다. 또한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의 개봉관이었던 단성사 재현, 1920년대 놀이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2018서울아리랑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 공식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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