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발굴하는 프로젝트, 머큐리 클래식의 네 번째 아티스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의 [라벨: 어릿광대의 아침노래(M. Ravel - Alborada del gracioso)] 음원을 13일 공개한다.
‘어릿광대의 아침노래’는 라벨의 ‘거울’ 모음곡집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사랑받는 곡이자 유일하게 스페인어 제목을 가지고 있는 곡으로, 스페인 출신의 어머니와 19세기 이래 프랑스 작곡가들의 이국적 취향 기반의 라벨이 가진 열정과 해학적인 감성을 제목에 담고자했다. 이 곡은 1905년에 작곡한 피아노 솔로 버전과 1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1918년 라벨에 의해 다시 편곡된 오케스트라 버전이 있다. 그로부터 정확히 100년이 흐른 지금,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 퍼커셔니스트 파코드진의 연주로 현대적이고 모든 장르를 융합할 수 있는 곡으로 새로이 탄생했다.
이번 작업에 대해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는 “원곡이 가진 어딘지 건조하고 날카로운 플라멩코 음악을 바이올린으로 들여다보며, 보다 열정적이고 낭만적인 멜로디와 improvisation을 통해 재즈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즉흥적 긴장감을 표현하려 하였다”고 전했다.
전체 곡의 구조와 방향을 새롭게 정의한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편곡은, 그의 독창적인 재즈 감각으로 원곡을 풀어낼 뿐만 아니라 말년의 라벨이 재즈의 어법으로 ‘피아노 협주곡 G장조(Piano Concerto in G major)’,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D장조(Piano Concerto for the Left Hand in D major)’에서 풀어낸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라틴퍼커션의 도발적인 연주는 두 악기의 멜로디라인과 화성적 교감을 풍성하게 받쳐주는 동시에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인도하며 세 연주자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완성해주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는 음원 발매와 함께 클래식 웹예능 <머큐리 스타 파워쇼>의 네 번째 아티스트로서 바이올린에 엮인 재밌는 역사적 사건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BTS의 DNA 등 클래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요도 연주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머큐리 스타 파워쇼>는 클래식을 잘 모르는 MC 2인(작가 김홍기, 배우 이원준)이 대중들이 가지고 있던 클래식에 대한 고정관념과 이미지를 쉬운 수준의 질문으로 풀어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에 대해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된 클래식 웹예능 토크쇼로, 유니버설 뮤직 클래식 공식 유튜브 및 네이버 TV에서 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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