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체구에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현역배우 장두이 교수가 신설동에 위치한 남예종예술실용전문학교(학장 이외수, 이하 남예종) 전임교수로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극 350여편에 출연하며 절제와 노력으로 배우의 삶을 지켜왔던 장두이 교수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장두이 교수는 “학생들을 지도할 때 마다 느끼는 점은 요즘 학생들은 너무 눈높이가 높은 것 같다”며 “내가 지금껏 무대에 설 수 있는 원동력은 눈높이를 낮추고 작은 역할도 거절하지 않는 것이다. 고려대 국문과 재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죽 지켜온 나만의 소신이다”고 말했다.
이어 “젊었을 때는 원래 풍족함이 없는 게 정상이다”며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항상 긴장하고 절제와 노력으로 배우의 삶을 지키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두이 교수는 끊임없이 일하면서 살아왔고 지금도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는 자신을 ‘예스맨’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뉴욕에서도 작은 작품부터 대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두루 경험했다.
장두이 교수는 9월 4일부터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작품에서 열연 중이다. 또한 9월22일부터 11월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시대의 가장 강렬한 연극 대작 ‘에쿠우스’에서 주인공으로 많은 에너지를 쏟을 예정이다.
장 교수는 남예종에서 연기학과 학생들에게 졸업연극작품 제작, 연극개론 등 무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생생한 연기기법을 지도하며 신예 배우들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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