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있는 반월상 연골판은 체중 전달, 외력의 분산, 관절연골 보호, 관절의 안정성 및 윤활 기능 등의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구조물을 의미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퇴행성 변화에 따라 파열이 많이 되는 부위이며 무릎이 살짝 구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뒤틀리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 질환을 `반월상 연골 파열`이라고 부른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20~30대도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젊은 층은 농구, 축구 등의 격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으로 파열되는 경우가 많으며 노년층은 연골판 탄력이 떨어지고 점점 약해지면서 일상 활동 중에서 파열될 가능성이 높다.
증상으로는 무릎 관절 부위가 자주 붓고 통증을 느끼며, 무릎 내부에서 소리가 나고 양반다리 자세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이외에도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설 때 무릎이 아프고 계단을 오르 내릴 때 통증을 느낀다. 또, 심각한 경우 급성기에는 무릎관절에 피가 고이기도 한다. 운동 후 나타나는 근육통과는 다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이 해당된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윤영현 원장은 "반월상 연골 파열은 20~6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운동 후 찾아오는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넘기면 안 된다"며 "확진된 반월상 연골 파열은 주로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불완전 파열이나 작은 변연부의 파열은 무릎 안의 다른 병변이 없는 경우 보존적으로 치료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 원장은 "보존적 치료는 4~6주간 보조기를 착용하고 목발 보행을 하며 무릎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한다. 그러나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무릎 관련 질환은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환자의 증상, 생활패턴, 통증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비수술 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다면 빠른 시간 안에 호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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