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이 마성의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훔쳤다.
송하윤은 드라맥스, MBN 새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에서 살인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왕년의 톱스타 주기쁨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마성의 기쁨` 3~4화에서는 사랑과 일 모두 희망의 빛이 드리운 송하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중국 하이난에서 시작된 최진혁(공마성 역)과의 인연은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졌다. 최진혁이 사는 곳이 예전 송하윤의 집이었다는 인연까지 더해져 둘은 더욱 가까워졌다. 송하윤은 급하게 이사하면서 두고나온 엄마 사진을 찾기 위해 최진혁의 집을 방문했다. 급하게 오느라 트레이닝복에 구멍난 양말을 신고왔고, 최진혁의 장난에 넘어가 얼떨결에 집 청소까지 하게 됐다. 항상 당차고 똑부러져 보이던 모습 뒤에 숨겨져있던 헐렁한 매력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송하윤은 사랑스러움이 가득 묻어나는 연기를 펼치며 `주기쁨`이란 인물을 한층 귀엽게 그려냈다.
반면, 껄끄러운 사이가 된 옛 소속사의 대표와 마주했을 땐 전혀 다른 송하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최진혁과 함께할 때 보여줬던 한없이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억울함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초라해진 현재의 처지를 대변했다.
한편, 송하윤은 이날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건 연예인으로서 재기라는 걸 깨닫게 됐다.
스타엔터를 찾아가 "저 땅 팔게요. 우물 나올 때까지 죽어라 팔 테니까 무슨 일이든 시켜만 주세요"라고 말하며 연예계 복귀에 대한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과연 송하윤이 `100만 안티` 딱지를 뗄 수 있을지, 최진혁과 다시 한 번 운명 같은 사랑에 빠져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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