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글렌 굴드’로 평가 받는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새 앨범 [바흐]를 9월 14일 발매한다.
비킹구르 올라프손은 2016년 국제무대에서 빛을 발하기 전 ‘the Order of the Falcon’과 ‘Icelandic Optimism Prize’, 그리고 아이슬란드 음악 어워드 ‘올해의 음악가 상’ 등 그의 모국에서 주요 상들을 휩쓸었다.
2016년 1월, 비킹구르 올라프손은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었고 2017년 1월에 도이치 그라모폰 데뷔 앨범으로 필립 글래스의 [Etudes]를 발매했다. 이 앨범을 발매로 그라모폰지에서는 ‘숨 막히게 뛰어난 피아니스트’, 영국 텔레그라프에서는 ‘놀라운 기교!, 무아지경의 강렬함’이라는 표현 등으로 유수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자신을 알렸다.
데뷔 앨범에서 현대 음악 작곡가인 필립 글래스의 음악을 담았던 올라프손은 이번 앨범에서는 오히려 시간을 거슬러 올라 바흐의 음악을 선보인다. 올라프손은 본인에게서 바흐를 빼면 아무 의미도 없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이 유년시절부터 바흐의 음악과 함께 해왔고 바흐의 음악을 열심히 연구해왔다고 고백했다.
이번 앨범에는 [평균율 클라비어(Well-Tempered Clavier)]에서 발췌된 ‘전주곡과 푸가 D장조(BWV 850)’와 ‘전주곡과 푸가 E 단조(BWV 855)’ 뿐만 아니라 ‘신포니아 제15번 B 단조(BWV 801)’와 ‘인벤션 제15번 B단조(BWV 786)’를 수록했다. 또한,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파르티타 3번 ? 가보트(Partita No. 3 for Violin Solo in E major, BWV 1006 ? Gavotte)’, 부조니가 편곡한 ‘코랄 전주곡집(Chorale Prelude)’ 등이 이번 앨범에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직접 편곡한 ‘바흐 : 죄악과 싸우라 ? 아리아(Widerstehe doch der Sunde, BWV 54 ? Aria)’를 만나볼 수 있다.
올라프손은 감독 마그너스 레이프손과 함께 아이슬란드에 있는 물고기 가공처리 공장에서 뮤직비디오를 직접 촬영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뮤직비디오에서 물고기는 초기 기독교의 상징이자 바흐 음악의 신비함과 영원함을 암시하며, 여러 가지 형태로 변할 수 있는 물은 바흐의 음악이 편곡된 방식 혹은 연주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자각, 자유에 대한 갈망,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모험 등을 묘사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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