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영란이 지난 13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 피해자의 가족으로 밝혀졌다.
허영란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오빠 허모(42)씨의 영정사진을 올리고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했다.
허영란은 "아빠 대신 우리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울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네요"라고 적었다.
아울러 교통사고 관련 기사를 캡처해 공개한 허영란은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며 사고 정황을 전했다.
허영란은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울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서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어요"라며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 건지"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올 거 같은데 너무 보고 싶고..목소리도 듣고 싶고..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 동생아 사랑해 이 말을 듣고 싶다"면서 오빠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허영란의 오빠 허모 씨는 지난 13일 0시 5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대전 비룡분기점 인근 갓길에서 4.5t 화물차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사고는 갓길에 정차한 허씨의 1t 화물차와 25t 화물차(트레일러)를 발견하지 못한 4.5t 화물차 운전자가 이들을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경부고속도로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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