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16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동행할 공식 수행원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공식 수행원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발표한 정치인 이외에 경제인 등 특별수행원 명단도 함께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 남측 공식 수행원은 임 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송영무 국방·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6명이었습니다.
특별수행원의 경우 청와대가 앞서 국회·정당대표 9명을 초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만 동행의사를 보여 이들만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그룹 총수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입니다.
나아가 사회·종교·문화·예술계 등 각계의 상징적 인사들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립니다.
이날 오전 우리측 선발대가 정상회담 사전준비를 위해 북으로 떠났습니다.
선발대는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단장으로 권혁기 춘추관장 등 청와대 실무진과 언론 취재진 등 90여 명에 달합니다.
이번 우리 측의 총 방북인원은 2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지난 2000년과 2007년 방북 때보다 약 100명 정도가 줄어든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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