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약세입니다.
18일 오전 11시15분 현재 대표 남북경협주이자 인프라 관련주로 분류되는 대아티아이, 선도전기, 대원전선 등은 모두 2% 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또 대북 지원이 현실화되면 사료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던 현대사료, 우성사료, 한일사료 등 사료株도 현재 보합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남북경협주의 이같은 흐름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가 반영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향후 남북관계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관련주들의 옥석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옵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 방북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4대그룹 회장단이 포함됐다"며 "이는 향후 양국의 경협이 본격화될 수 있는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채 연구원은 특히 "산업별로 구분하면 건설주의 경우 가장 이른 시일에 수주 계약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9월은 건설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투자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협이 이뤄지려면 대북제재 해제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선행돼야 한다"며 "사업이 구체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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