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크루즈형 카페리 1척 수주…"여객선 시장 입지 강화"

입력 2018-09-18 15:28  



현대미포조선이 목포-제주를 운항하는 크루즈형 카페리 1척을 수주했습니다.

현대미포 측은 국내 연안 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사와 2만7천톤(GT)급 카페리(Car Ferry)선 1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한-중 항로에 투입되는 대형 카페리선을 인도한 이어 크루즈 선박을 다시 수주하게 됐습니다.

이번 계약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사업의 일환으로, 노후 여객선 안전성 강화와 함께 조선업계의 일감확보에도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의 제원을 갖춘 이 선박은 내년 7월부터 건조에 들어가 2020년 9월 인도,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특히 침수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위성항법장치, 스프링클러 등 안전설비와 함께 1,300명의 인원을 30분 내 비상탈출 시킬 수 있는 해상탈출설비 등도 갖추고 있습니다.

선체 내부에는 약 470개의 객실과 함께 유럽형 크루즈급 인테리어, 다양한 위락 및 편의시설도 갖춰집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지난 10일 3만1천톤급 카페리선을 인도한데 이어 이번에 동종선을 추가 수주했다"며 "여객선 건조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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