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설위원 최희섭이 이혼 후 자녀의 양육비를 고의로 미지급 했다는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희섭은 18일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 입장자료를 배포, 2017년 말 전처인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미 씨와 합의 이혼했으며 양육비를 모두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최근 전 아내와 연락이 되지 않으며 아이와 접견이 어려워지는 일이 있었다"면서 "상호 감정적 앙금이 남아있던 상황에 양육비를 몇 차례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양육비 갈등을 조정해주는 기관을 통해 이 문제를 원만히 협의했다"면서 "미지급된 양육비를 모두 전달하고, 아이와 접견 문제도 원만히 합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배드파더스`라는 인터넷 사이트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나쁜 아빠` 리스트에 최희섭의 이름과 거주지 등 신상정보를 올렸다. 이 사실이 기사화되면서 이혼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고 양육비 미지급 논란이 일었다.
이하 최희섭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최희섭입니다.
최근 저의 이혼과 양육비 지급과 관련해 잘못된 내용이 알려졌고 일부 보도되어 사실 그대로의 정확한 사실을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저의 개인적인 일로 번거롭게 해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다만 잘못된 진실을 바로 잡는 것이 저와 해어진 전 아내 그리고 아이 모두에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2017년 연말 합의 이혼을 했고 이후 양육비를 지급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전 아내와 연락이 되지 않으며 아이와 접견이 어려워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상호 감정적 앙금이 남아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를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락도 되지 않아 양육비를 몇 차례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양육비 갈등을 조정해주는 기관을 통해 이 문제를 원만히 협의했고 현재 미지급된 양육비를 모두 전달한 상황입니다. 아이와 접견 문제도 원만히 합의가 됐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잘못 알려지며 한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저를 성토하고 비판하는 글이 게시 됐습니다. 전 아내 역시 그동안 조정 기관에서 도움주신 분을 통해 앞으로 양육비 및 접견에 대해 전과같이 이뤄 질 수 있도록 원만하게 대화를 마쳤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참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희섭 양육비 미지급 논란 (사진=배드파더스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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