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소비자 보호 위해 유산균과 비피더스균 비율 공개돼야"

입력 2018-09-19 14:48  



- 지난 15일, 대구와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 `유산균 바이오테라피 연구회` 개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선도주자 쎌바이오텍이 대구와 부산에 이어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120여 명의 약사를 초청해 `유산균 바이오테라피 연구회`를 개최했다.

2007년 출범된 `유산균 바이오테라피 연구회`는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등 각 분야 전문의, 약사, 한의사, 관련 분야 교수 등이 모여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효능 및 효과를 연구하고 관련 결과를 공유하는 자발적 형태의 연구회다.

이번 세미나에서 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는 발효기술의 핵심인 `유산균 성장 곡선(뮤, Μμ)과 복합 균주 조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상당수의 복합 균주 제품들은 실제 유산균 생산을 통한 노하우 없이 단순히 원료만을 구해서 섞는 방식으로 유산균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업계 전반의 소비자 신뢰를 하락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산균은 저마다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고 성장 속도가 빠른 유산균이 우리 몸에 먼저 자리를 잡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성장 속도가 늦은 유산균일수록 투입량을 늘려주어야만 다양한 균이 우리 몸 안에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제조 원가를 고려해 비싼 비피더스균 보다 유산균 투입을 늘리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소비자 피해로 고스란히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산구균, 유산간균, 비피더스균 순으로 성장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반영하듯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시장에서 g당 천억마리가 함유된 유산구균은 kg당 10만원 내외 수준인 데 반해 비피더스균은 이보다 6~7배 가량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는 "많은 종류의 균이 들어 있어야 좋은 것처럼 강조하는 복합 유산균 제품들이 성장 속도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 숫자 마케팅에 치중되어 있다.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제품 겉면에 유산균과 비피더스균 투입 비율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전문가인 약사들이 소비자를 대신해 `올바른 프로바이오틱스 필터역할`을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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