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플라스틱 프리' 선언…2022년까지 플라스틱 50% 감축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9-19 15:48   수정 2018-09-19 15:49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종합계획을 마련해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에 도전합니다.

오는 2022년까지 서울시 전체 사용량의 50% 감축, 재활용률 70% 달성이 목표입니다.

서울시는 5대 분야, 38개 과제의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본 방향은 안 만들고(생산), 안 주고(유통), 안 쓰는(소비)` 문화를 정착하는 겁니다.

우선 올해 시·자치구·산하기관이 회용 컵, 비닐봉투를 중심으로 `1회용품 제로`를 실천했습니다.

내년에는 민간위탁기관, 2022년 이후에는 민간사업장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시민, 직원들의 1회용 컵 서울시청 내 반입을 전면 금지합니다.

다만 시행 초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청사 입구에 회수 용기를 설치·운영합니다.

또 공원, 한강, 축제 등 시·구 주관의 공공 행사나 공공 장소의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합니다.

한강시민공원, 공원, 시립체육시설 내 신규 계약시 1회용품 사용억제에 대한 조건을 포함합니다.

고척돔·잠실 야구장에서는 2019년까지 1회용 비닐응원막대의 대체품을 개발할 방침입니다.

한강시민공원은 주변 배달음식점과 협의해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 용기로 대체하도록 합니다.

또 내년부터 시립병원 보라매·서울의료원 2곳을 `1회용품 안 쓰는 장례식장`으로 운영합니다.

비닐식탁보를 사용하지 않거나 종이식탁보로 대체하고 다회용 식판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2020년엔 시립병원 전체로, 2021년엔 민간병원으로 확대합니다.

병물 아리수 생산도 5분의 1로 줄여 내년부터 재난·구호용으로만 생산·공급합니다.

이미 사용된 1회용품에 대해서는 최대한 재활용이 될 수 있도록 수거 선별 시스템 및 시설을 확충합니다.

작년 재활용 선별장의 재활용품 선별률은 48%에 불과했습니다.

아울러 단독주택 지역도 아파트처럼 특정 요일에 폐비닐을 배출하는 `폐비닐 분리배출 요일제`를 도입합니다.

내년 시범 사업을 통해 기준을 마련하고, 2020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만들기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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