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같은 현실, 달라진 지성X한지민이 만든 진짜 행복

입력 2018-09-21 07:45  




‘아는 와이프’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대망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뜨거운 호평 속에 수목극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가 20일 최종회로 if 로맨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16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9%, 최고 8.6% (전국 가구 기준/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수성, 수목극 1위로 종영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9%, 최고 5.8%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첫 회부터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아는 와이프’는 실수와 후회를 거쳐 충만한 행복을 되찾은 주혁(지성 분)과 우진(한지민 분)의 평범하지만 따뜻한 일상을 그리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주혁과 우진은 짜릿한 연애 후 달라지지 않은 현실과 대면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날만 세웠던 과거와 달라져 있었다. 직장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팍팍한 현실은 여전했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주혁과 우진은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노력하는 법을 터득했다. 우진은 능력을 펼치며 승승장구했고, 주혁은 자신보다 먼저 승진한 우진의 모습에 진심으로 기뻐했다. 무슨 일이든 함께 애를 쓰며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주혁과 우진은 서로에게 ‘좋은 남편’, ‘이상적인 아내’가 됐다. 남은 인생의 여정이 평탄치만은 않겠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 한 어떤 순간에도 행복이 충만할 것이었다. 꽉 막힌 해피엔딩, 더할 나위 없이 꽉 찬 행복이었다.

가장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에서 시작해 화려하진 않지만 평범한 행복을 찾게 된 주혁과 우진. ‘아는 와이프’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상상력으로 공감을 두드리며 잊고 살았던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완벽하지 않기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현실에 지쳐 사랑했던 마음까지 잊어갔던 주혁과 우진, 그리고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운명을 잘못 거스른 실수를 범한 주혁의 불완전함은 모두와 닮아있었기에 함께 안타까워하고 기뻐하며 몰입할 수 있었다. 상상을 가미했음에도 현실을 기반으로 풀어나가는 이상엽 감독과 양희승 작가의 따뜻한 시선은 뭉클한 공감과 함께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믿고 보는’ 배우 지성과 한지민의 시너지는 힘을 발휘하며 증폭됐다. 지성은 철없고 때로 짠내를 유발하지만, 인간적이고 평범한 가장 주혁이란 인물에 설득력을 높였다. ‘갓지성’이 세밀하게 쌓아간 연기가 있었기에 실수투성이였던 주혁의 공감 성장사도 가능했다. 다채로운 얼굴로 폭넓은 연기를 펼친 한지민은 당차고 매력적인 우진으로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결까지 놓치지 않는 디테일한 연기로 수많은 혼란 속에서도 솔직한 우진의 감정을 섬세하게 펼쳤다. 로맨스 장인이자 케미 제조기로 정평이 나있는 지성과 한지민은 ‘아는 와이프’의 공감 메이커로 새로이 등극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성과 한지민, 이상엽 감독과 양희승 작가까지 로맨스에 일가견이 있는 드림팀의 조합은 공감의 차원이 달랐다. 여기에 연기 고수들이 펼쳐낸 리얼리티 넘치는 오피스 코미디는 매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성, 한지민, 장승조, 강한나부터 손종학, 박원상, 이정은, 오의식, 박희본 등 배우들의 열연 역시 설렘 지수를 높이고 공감도를 높인 일등 공신. 가장 빛나는 로맨스이자 공감의 드라마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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