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시간’ 전수경의 분노 연기가 화제다. 은퇴를 거부한 최종환을 살벌하게 협박하는 장면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지난 20일 방송된 ‘시간’ 마지막회에서는 장옥순(전수경 분)이 그간 참아왔던 서러움을 폭발시키며 천회장(최종환 분)을 협박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옥순은 재단 비리 등으로 체포된 천회장을 향해 천수철(서현우 분)까지 논란에 휩싸이게 하지 말라며 옥중 은퇴 선언을 하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천회장은 그의 제안을 거부한 것은 물론 은퇴를 종용하는 모자를 쫓아내려 했고 이에 분노한 장여사는 “여기서 당신 빼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군데 정말 10년 꽉 채워 살고 싶냐”며 어처구니 없어 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면 특별사면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에 차있는 천회장에게 여론은 지금 비리 장부 때문에 특검을 요청하고 있다며 “당신이 수호 우리 집에 데리고 온 날, 나한테 했던 말 기억나지 않냐”며 경멸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옥순은 “그냥 상황을 받아들여”라고 당시 자신을 상처 줬던 천회장의 대사를 그대로 읊으며 재단 비리 장부가 아직 남아있다고 귀띔, 은퇴를 하라고 압박했다.
이처럼 전수경은 싸늘한 눈빛으로 궁지에 몰린 최종환을 협박해 특유의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특히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냉정한 장옥순의 분노를 완벽하게 표현해 신스틸러다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협박 연기 정말 소름 끼쳤다”, “전수경, 연기할 때는 눈빛부터 다른 배우”, “분노 연기도 탁월한 배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회 숨막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띤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은 지난 20일 32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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