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는 오늘(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소 생산부터 저장, 이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내재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소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퓨얼셀은 지난 2014년 GS칼텍스 중앙기술연구소의 연료전지 연구개발 인력이 태양광 전문업체 에스에너지와 함께 설립한 기업으로, 건물용과 발전용 연료전지의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합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발전장치로,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이자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됩니다. 지난 8월 정부가 수소 경제를 혁신 성장 플랫폼 구현을 위한 3대 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 3차 에너지 기본 계획에 수소 경제법을 제정하기로 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매출의 대부분은 건물용 연료전지에서 나옵니다.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국책과제를 통해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을 시작으로 2014년 한국에너지공단 인증, 2016년 KS인증을 획득하면서 기술력을 인증받은 결과 연간 200대 이상이 팔려나가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최근에는 발전용 연료전지 분야도 진출,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후지전기 코리아와 협업해 개인 및 소규모 발전용 연료전지를 시장에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발전용 연료전지 매출이 전체의 30%를 넘어섰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연간 200대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대전 공장을 설립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입니다. 덴마크·독일·영국 등지에 유럽 실증사이트 구축 및 중국 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습니다.
이밖에 향후 하이브리드 및 수소 충전 시스템 출시 및 지게차, 드론 등 수송용 시장에도 진출해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입니다. 이미 주 에너지원으로 연료전지, 보조 에너지원으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력공급 시스템 개발을 마쳤으며, 올해부터 한전 전력연구원 경비동 독립부하에 연결해 운영 중입니다.
에스퓨얼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312억원을 조달,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 설립 및 신규 국책과제 진행을 위한 연구개발비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공모 주식수는 189만주, 확정 공모가액은 1만6,500원이며,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청약을 받습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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