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흔한 골반 틀어짐…자가 증상 확인하고 조기에 교정해야

입력 2018-09-28 16:58  



골반 틀어짐은 출산을 앞둔 여성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출산 전 호르몬에 의해 산모의 골반이 벌어지며, 벌어진 골반은 아이를 출산하면 대개 제자리로 돌아오지만 벌어진 골반이 제자리를 찾지 못해 틀어지고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골반이 틀어지면 통증과 불편함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물론, 걸음걸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신체 전체적으로 균형이 깨지며 허리, 목, 어깨까지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골반 틀어짐은 출산 후 여성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종사자, 택배 상하차 등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직종 종사자, 액티비티 활동을 즐기는 이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해 근골격 균형이 무너지거나 신체 전반에 걸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자가 증상을 확인하고 골반 틀어짐이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교정에 나서야 통증이 심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선 골반 틀어짐은 다음과 같은 증상으로 자가 증상을 확인해볼 수 있다. ▲목이 뻐근하고, 어깨 근육이 뭉친다 ▲원인 불명의 두통, 팔 통증이 지속된다 ▲걸을 때, 오래 서 있을 때 한쪽 골반이 아프다 ▲바지나 치마가 자주 돌아간다 ▲팔이나 다리가 지속적으로 저린다 ▲한쪽 어깨나 골반이 처진다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졌다 ▲양다리의 길이 차이가 심하다 ▲신발 바닥의 한쪽 면만 빨리 닳는다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해당 증상으로 치료를 받는 경우, 도수치료를 통해 자세 교정을 진행하게 된다. 도수치료란 전문치료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로, 통증의 원인인 척추·관절에 손 마사지를 가해 긴장을 풀어주고, 신경을 직접 자극함으로써 틀어진 관절을 바로 잡는 맨손 치료법이다. 자세교정, 골반 교정, 근력 강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도수치료 시에는 현재 상태의 정확한 확인을 위한 진료를 선행해야 한다. 또한 단 한 번의 치료로 증상 개선 효과를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교정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골반 틀어짐을 비롯한 척추, 경추, 관절 부위의 이상은 조속히 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를 방문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통증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기에 조처를 해야 수술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목/허리 등 관절 질환은 초기 증식치료나 도수치료 등으로도 치료가 수월한 편이다.

이에 대해 인천 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은 "목이나 허리 관절 등에 통증이 생겼을 때, 초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증식치료나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으로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시술 결과, 개선 방향이 차이 나는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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