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비선실세 윤회장, 1조원 수표를 가진 그녀의 정체는?

입력 2018-09-28 20:34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자신을 숨겨진 비선실세라 주장하며 수억 원의 돈을 갈취한 의문의 여성을 추적해본다.
# 비선실세 ‘윤회장’의 달콤한 제안
신분을 절대 밝히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서약을 받고나서야 입을 열기 시작한 모 대학의 교수. 그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믿기 어려운 것이었다.
"뉴스 나오기 전에 얘기하면 그 이튿날 뉴스로 나와. 최순실 사건도 언론에 안 나오는 얘기를 소상히 알더라고."
-최 교수의 말 중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어릴 적부터 절친한 사이였다고 주장한 한 여자. `윤 회장`이라 불리던 그녀를 만난 이후, 최 교수에게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연달아 일어났다고 한다.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를 세상에 드러나기도 전에 말해주는가 하면, 최 교수에게 청와대에서 근무해볼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오늘 당대표들하고 만나가지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주 마음에 쏙 드는 자리 했어요. 발표 나거든 보세요“
"지금 자리가 어디라 그러면 재미가 없잖아."
"지금 대통령하고 이야기하다 누구하고 통화 하냐(고 해서) 흐흐 안에 들어오면 통화를 잘 못하게 하거든. 하도 도청들이 많으니까"
-윤 회장과의 통화 중
대통령과 함께 있다며 청와대 내에 좋은 자리를 마련해두었다던 그녀. 최 교수는 그런 그녀를 믿고 그동안 수 억 원의 돈을 건네주기도 했다는데. 엄청난 금액으로 보상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던 윤 회장은 자신이 1조 원짜리 수표를 갖고 있다며 사진까지 보내주었다고 했다.
"내가 수표 하나 보여줄게 하더니 사진 찍어서 보내주더라고. 1조 원짜리를."
-최 교수의 말 중
# 1조 원 수표의 진실
1조 원 수표사진을 받은 뒤, 윤 회장의 말만 믿고 기다리던 최 교수는 기다림이 길어지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찰을 찾았다고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윤 회장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그녀의 주민등록증 발급 기록이 없어 사진도, 지문도 확인할 방법이 없던 것이다.
게다가 그녀가 보여 준 1조 원짜리 수표는 기존에 사기범들이 사용하던 위조수표들의 허술한 부분을 보완하여 더 완벽하게 만든 위조수표였다는데, 수표를 위변조하는 능력까지 갖춘 윤 회장. 대체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피해자는 왜 그녀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
28일(오늘)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자신을 비선실세라고 주장하며 수억 원의 돈을 갈취한 의문의 여성을 추적하고, 그녀가 가지고 있다는 1조 원짜리 수표의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쳐본다.
궁금한 이야기 Y (사진=S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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