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서쪽 7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소형 태풍인 `콩레이`의 중심기압은 975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이고 강풍 반경은 250㎞다.
`콩레이`는 다음 달 3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670㎞ 부근 해상을 지나 5일 오후 3시께는 오키나와 서남서쪽 360㎞ 부근 해상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오키나와 부근을 지날 때는 현재보다 강하고 커질 전망이다.
현재 일본 본토에 바짝 접근한 제24호 태풍 `짜미`도 괌 주변에서 발생했다. 서쪽으로 향한 `짜미`는 오키나와 주변을 지나 동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본토로 향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콩레이`의 발생 위치와 예상 경로가 `짜미`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오키나와 주변을 통과한 뒤 어디로 나아갈지 판단하기 너무 이르다"며 "중국, 한국, 일본으로 향하는 시나리오가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10월에는 한국으로 오기보다는 일본 남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무조건 안 온다고 할 수는 없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명칭인 `콩레이`는 산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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