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와 송지효의 운명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29, 30회에서는 ‘운명 공유체’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 분)이 절체절명의 위기로 결별한 이후, 완전히 운명이 뒤바뀐 모습으로 재회해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귀신이 들려 필립을 향해 돌진하던 을순의 트럭을 성중(이기광 분)이 온몸으로 막아내는 극적인 전개로 시작됐다. 성중 덕에 ‘운명 공유체’ 필립과 을순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함께 있으려고 하면 주변 사람이 다치고 만다는 것을 깨달은 을순은 끝내 필립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후 필립은 소속사는 물론 매니저 용만(안두호 분)과도 이별하며, 온 우주의 기운을 잃은 듯 짠내 풍기는 초라한 연예인으로 전락했다. 반면 을순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대박 작가로 변신했다. 방송 말미에는 완전히 운명이 뒤바뀐 두 사람이 재회하며 막판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윤아(함은정 분)는 귀신이 된 라연(황선희 분)의 동생으로 밝혀진 용만에 의해 화재사건의 진범임을 들키고 말았다. 모든 비밀이 필립에게까지 알려지자 윤아는 을순을 찾아가 다시 한번 불을 질러 모든 것을 끝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윤아와 대립하다가 밀쳐져 쓰러진 을순에게 라연이 빙의되며 윤아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과거 주변인들의 방해로 연인이었던 필립을 오해한 라연은 때마침 나타난 필립을 원망하며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필립과 을순의 엄마 옥희(장영남 분)가 등장해 라연을 데리고 떠나며, 그의 ‘호러블’했던 복수는 막을 내리게 됐다.
그런가 하면 마침내 혼수상태에 빠졌던 은영(최여진 분)이 깨어났다. 살아 돌아온 동철(지승현 분)이 은영의 병실에 도청기를 설치한 모습도 공개되며,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동철이 자신을 사주해 살인 사건을 저지른 은영의 범죄 증거들을 잡을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휘몰아치는 꽉 찬 스토리가 막판 사이다 결말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성중이 을순의 귀인이라더니 정말이었네”, “필순커플 살아서 다행이다”, “결국 라연은 필립에게 복수하려고 했던 거였네요”, “라연 손에 필립이 죽는 줄 알고 놀랐다”, “을순이 성중에게 갈지 필립에게 갈지 궁금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러블리 호러블리’ 최종회는 2일 밤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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