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각시별' 채수빈, 입사 1년차 열정사원 한여름으로 완벽 변신

입력 2018-10-02 07:41  




배우 채수빈이 입사 1년차인 열정사원 한여름으로 완벽 변신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1부에서 채수빈이 그려낸 한여름 역은 뜨거운 열정으로 인해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는 인천공항공사 1년차 사원으로 실수에도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

채수빈은 더욱 안정된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완전 부합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데뷔 후 사극에서 북한 스파이, 로봇 역까지 쉽게 접하지 못한 역에 도전했던 채수빈은 조금은 일반적인20대 직장인 역을 맡아 사회초년생인 친구들의 리얼한 조언을 구하며 캐릭터의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캐릭터 연구는 자꾸 실수만 하게 되는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써보지만 오히려 실수만 거듭하거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벽에 머리를 기대며 좌절하기도 하는 등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애처로운 한여름의 회사 생활의 단편을 생생하게 살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본격적인 오피스룩을 선보인 채수빈의 미모와 사랑스러움도 눈길을 끌었다. 1년차 사원다운 깔끔한 오피스룩과 자연스러운 포니테일은 채수빈의 청순한 미모와 몸매를 더욱 돋보이며 앞으로의 한여름의 패션을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채수빈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키며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살리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성장 캐릭터인 한여름 역에 대한 우려 또한 있었다. 이에 채수빈은 10월 1일 열렸던 제작 발표회에서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채수빈은 “한여름은 애틋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이다. 민폐 캐릭터라고 해서 우려의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리딩 하고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름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름이는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려고 애쓰고 노력하는데, 상황이 잘 따라주지 않아서 실수를 하고, 사건이 커지는 등의 상황에 놓인다. 그래서 ‘인간 폭탄’이라는 별명도 얻는다”라며 “살면서 누구라고 실수를 하고, 처음 시작할 때는 서툴지 않나. 그런데 세상에 각박해져서 그런지 ‘괜찮다’는 이야기 듣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캐릭터에 공감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여름이는 돈을 많이 벌고 인정을 받는 것 보다 ‘괜찮아, 너 잘 하고 있어’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그런데 상황이 따라주지 않으니 속상해 한다. 회차가 지나면서 여름이가 실수하는 것들을 극복해가는 걸 보며 시청자분들이 ‘좀 못해도, 실수해도 괜찮아’라는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으로 극이 전개됨에 따라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한여름 역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여우각시별’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열정사원 한여름(채수빈)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 멜로다. 여우 머리 모양을 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배경으로, 별들이 내리고 떠나는 곳에서 여우각시가 신랑을 기다리는 가상 동화 ‘여우각시별’에 관련한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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