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수가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 `배드파파`를 통해 독보적인 10대 배우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은수는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 장혁(유지철 역)과 손여은(최선주 역)의 딸 `유영선`으로 분해 첫 등장했다.
2년 내내 메고다니는 가방이 싫어서 요즘 유행하는 백팩을 사달라고 투정을 부리고, 뜻대로 되지 않자 아침밥도 안 먹고 휙하니 등교를 해버렸다.
신은수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과시하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 고딩`의 모습을 화면에 그대로 옮겨왔다.
또한 아빠로 출연한 장혁과 찰떡 부녀 케미를 자랑해 극의 재미를 이끌었다. 장혁은 신은수가 갖고 싶어하던 가방을 사서 깜짝 선물을 했지만 사실 이 가방은 이미테이션 제품이었다.
가방 때문에 같은 반 친구와 말다툼이 벌어졌고 실수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등 첫화부터 파란만장한 전개가 펼쳐졌다.
팔에 금이 가 입원을 하고도 놀란 기색이 없는 신은수와 크게 다친 게 아닌지 호들갑 떠는 장혁의 상반된 반응과 성격이 큰 웃음을 안겼다.
더 나아가 신은수는 겉으론 퉁명스러워 보여도 그 누구보다도 아빠의 진심을 헤아리고 속 깊은 얘기를 나누는 친구가 돼줬다.
이미테이션 제품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아빠의 상황을 쿨하게 이해하고,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끈끈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신은수는 장혁, 손여은 등 대선배들에게 밀리지 않고 극을 이끄는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지난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데뷔한 신은수는 첫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와 신비로운 분위기로 주목 받았다.
이후 영화 `인랑`과 이와이 슌지 감독이 연출한 `장옥의 편지` 등에 연달아 캐스팅 되는 등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다.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문집`에서는 갑작스럽게 시골 학교로 전학온 도도한 소녀 역을 맡아 풋풋한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했다.
그동안 판타지적 색채가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면 `배드파파`에서는 100% 리얼한 현실 연기를 펼치며, 매 작품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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