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 위원회가 결의대회를 열고 "카카오가 출시를 준비 중인 카풀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으면 카카오 콜을 받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 위원회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으로 구성된 단체로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카카오는 처음에 무료로 택시 모바일 앱을 제공해 이 시장을 선점하더니 이제는 택시 유사영업인 카풀시장에 진출해 택시 시장을 교란하려 하고 있다"라며 "카카오가 자가용 불법 카풀 영업으로 우리가 보내준 성원을 원수로 갚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는 명백히 택시업계를 무시하는 행위이며 그간 함께 협력한 택시기사들을 배신하고 생존권을 빼앗으려 하는 것"이라며 "취지상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 교통혼잡해소 등 특별한 경우에만 한시 허용한 카풀 사업에 IT 거대기업이 나서는 건 명백한 불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 위원회는 오는 11일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법인과 개인택시 기사가 참여하는 2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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