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더인 RM은 공연에 앞서 "여전히 믿어지지 않고 꿈꿔왔던 소중한 꿈 하나가 이루어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뷔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시티필드 경기장에 설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은 "저 많은 분이 우리 노래를 따라 불러주실 것으로 생각하니 공연 전인데도 벌써 소름이 돋는다.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시티필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뉴욕 메츠 홈구장으로 폴 매카트니, 제이지,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세계적인 톱스타가 선 무대다. 콘서트 표 4만 장은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동났다.
한국 가수가 미국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슈퍼스타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스타디움 공연이 현실이 된 셈이다. 지난달 5∼6일, 8~9일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첫발을 내디딘 북미투어에 마침표를 찍는 공연이기도 하다.
경제지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은 야구장에서 공연한 잭 브라운 밴드, 데드&컴퍼니, 레이디 가가, 비욘세와 같은 아티스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며 K팝이 얼마나 더 커질지 모른다는 인상적인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시티필드로 향하는 지하철 7호선 열차는 `러브 유어셀프`,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거나, 방탄소년단 팬 전용 야광봉인 `아미밤`을 든 승객들로 북적였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4만 관객은 인종과 연령을 뛰어넘은 인기를 반영했다.
10~20대 여성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공연장을 찾았다. 백인뿐 아니라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계까지 `다국적 팬심`이 공존했다.
(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둔 뉴욕 시티필드 / 빅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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