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장혁이 치명적인 ‘격투액션’을 폭발시키는 열연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8일 밤 10시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한 남자의 치열한 생을 그려내는 드라마다. 압도적인 영상미, 치명적인 액션, 짠내 나는 현실과 기묘한 판타지적 요소가 섞이면서 ‘新판타지 스릴러’라는 독보적인 장르물로 연이은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장혁은 퇴출된 복서이자 몰락한 가장으로서 우연히 얻게 된 파란 알약의 힘을 사용해 가정을 일으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유지철 역을 맡았다. 생체실험에 참여했다가 얻게 된‘신약’은 딱 3분 정도라는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게 만들었던 것. 이에 그 힘을 활용하여 가족에게 꼭 필요한‘돈’을 마련하고자 홀로 처절한 싸움을 이어가게 된다.
이와 관련 유지철(장혁)이 또 다시 사활을 건 승부의 현장에 올라선 장면이 포착됐다. 차가운 쇠 철창으로 둘러싸인 종합격투기 경기장에 들어선 지철이 이를 악문 채 주먹을 꽉 쥐며 투지를 불태우는 것. 죽일 듯 달려드는 상대를 향해, 지철 역시 피하지 않고 바짝 다가서며, 혼신의 힘을 담은 주먹을 내지른다.
과거 최고의 복싱선수였던 지철은 현재는 예전에 자신을 가르쳤던 장관장(주진모)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 심지어 후배 이민우(하준)에게는 스포츠맨십을 져버리고 승부조작을 했다는 비난마저 받고 있다. 그런 지철이 왜 자신을 매도했던 링 위에 다시 올라섰던 것인지, 지철의 고독한 승부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장혁이 ‘격투 액션’을 폭발시킨 장면은 지난 9월 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배드파파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장혁은 끔찍한 과거가 서려있는 세계에 다시 올라서야만 하는 남자, 가족을 지키려 혼신의 힘을 다하는 가장의 감정을 액션으로 담아내기 위해, 격투 기술뿐만 아니라 인물의 서브스토리에 대한 부분까지 끊임없이 논의하며 단단히 준비를 마친 후 본 촬영을 시작했다.
게다가 오전 8시부터 시작되었던 촬영은 저녁 8시까지 꼬박 12시간 내내 촬영되었지만 장혁은 지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도리어 열정을 불태웠다. 또한 좋은 장면을 위해서 끊임없이 색다른 아이디어를 시도했고, 마침내 촬영을 마친 후에는 모든 스태프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제작진은 “치열한 격투와 짙은 감성을 한꺼번에 녹여낼 수 있는 배우는 역시 장혁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배드파파’답게‘급’이 다른 영상미로 다시 한 번 격렬하고 치명적인 승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배드파파’ 5, 6회 분은 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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