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공세 펼치는 외국인…그래도 사는 종목은

박승원 기자

입력 2018-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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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번달 들어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외국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들도 있는데요.

    어떤 종목들을 외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는지 박승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번달 들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한 금액은 1조3천억원.

    특히, 코스피 시장에선 연일 매도세를 강화하며,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8천억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미국이 엎치고, 중국이 덮친 영향이 외국인들의 이탈을 불러왔다는 진단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미국 국채와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다,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보따리상 규제가 국내증시를 뒤흔든 겁니다.

    이런 외국인의 매도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시각.

    환율이나 경제성장률, 대외의존도 등 그 어느 것 하나 국내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섭니다.

    <전화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환율을 빼더라도 미국과 한국간 GDP 성장률은 올해 역전됐고, 통화정책 역전도 계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한국의 경우 대외노출도가 워낙 높다보니 무역분쟁의 취약국 중 하나다. 외국인의 매도 우위, 매도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는 종목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만 399억원 어치를 사들인 S-Oil과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들 종목 대부분은 올해 실적 전망이 양호하게 나오고 있고, 동종업계와 비교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증시.

    당분간 이런 악재가 동시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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