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들이나 학업에 집중하는 학생의 경우, 누구나 한 번쯤은 어깨 통증을 겪곤 한다. 단순 어깨 통증의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평소 어깨를 많이 사용하거나 무리한 운동, 레저 활동으로 인한 부상을 겪은 후 어깨통증이 심해졌다면 그 원인으로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파열이란 성인의 어깨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회전근개의 염증과 퇴화로 인해 어깨 힘줄이 파열된 질환을 의미한다.
회전근개파열 자가진단법으로는 아픈 팔을 어깨 높이로 올려 빈 캔을 손에 쥔 후 엄지손가락이 땅을 가리키도록 팔을 돌린 후에 위를 향해 들어 올려보자. 위쪽으로 들어 올린 팔을 앞뒤로 천천히 옮길 때 통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이외에도 증상으로도 확인을 하는 방법이 있는데 팔을 들어 올릴 때와 누운 자세, 잠잘 때 어깨 통증이 심해진다. 특히 60~120도 팔을 벌린 위치에서 심해지고 들어 올리면 더 증상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완전히 파열된 경우는 팔을 아예 들어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
대부분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50%는 관절내시경을 진행하며, 나머지는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인 요법을 시도한다. 그러나 같은 파열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통증 강도, 관절의 움직임 범위, 관절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서혁준 원장은 "회전근개 치료의 원칙은 통증을 감소시키고, 회전근개의 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어깨 관절의 기능을 향상하는 것이다"며 "초기의 회전근개 파열은 약물 및 주사치료를 통하여 치료를 하고 통증을 잡으면서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그러나 중증의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에는 손상된 부위를 부분 마취하여 작게 절개한 후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하여 파열된 근육을 봉합하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는 방법은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보다는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아 양 손잡이를 잡고 어깨를 들어 올려 버티는 것을 반복하는 운동법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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