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39만7천882명이었고, 이들이 지불한 진료비는 총 6천399억원이었다.
전년보다 환자는 6.5% 감소하고, 진료비는 25.6% 줄어들었다.
하지만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은 전년보다 968명 늘어난 4만8천849명이었다.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3%였다.
이들이 쓴 진료비는 2천150억원으로 2012년 525억원에 비해 4배 커졌다.
외국인 환자 진료비 가운데 성형외과가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에 33.6%를 기록했다.
진료과목별 환자 수를 보면, 일반내과 등 11개 내과 진료과목을 합친 내과통합이 8만507명(20.2%)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성형외과 4만8천849명(12.3%), 피부과 4만3천327명(10.9%), 검진센터 3만9천156명(9.8%) 순이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합한 미용성형 관련 외국인 환자는 9만2천176명으로 전체의 23.2%를 차지했다.
과목별 1인당 진료비를 보면, 성형외과가 44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외과 298만원, 소아청소년과 277만원, 신경외과 195만원의 순이었다.
복지부에서 제출한 `외국인관광객 미용성형 의료용역 부가가치세 환급제 효과 분석 연구` 자료를 보면, 의료용역별 건당 진료비는 악안면교정술이 1천7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안면윤곽술(990만원), 유방수술(922만원), 지방흡입술(562만원), 코성형수술(503만원), 탈모치료모발이식술(482만원), 쌍커풀수술(229만원) 순이었다.
남 의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에서 미용성형에 대한 의존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중증질환과 희귀난치성질환 치료법 등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기술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