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가장 많이 발병한 질환으로 백내장이 선정됐으며, 지속적으로 발병 인원이 증가하면서 최근 4년간 40대에서는 15%, 50대에서는 26%, 60대에서는 1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은 빛이 통과해 망막에 상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질환이 시작되면 눈 앞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게 된다. 이 밖에도 흰 색이 누렇게 변색돼 보이거나 한 쪽 눈으로 볼 때 사물이 두 개 이상으로 겹쳐 보이는 단안 복시 증상이 동반한다.
질환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정체의 경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녹내장 등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투명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질환을 개선하는데, 이 때 단초점 렌즈 또는 다초점 렌즈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백내장 개선과 함께 원거리 또는 근거리 중 하나의 거리에 초점을 맺기 때문에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 따라서 안경에 큰 거부감이 없거나 근, 난시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 선택될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백내장 개선은 물론, 근, 난시 시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고 여러 거리에 초점을 맺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4중 초점 렌즈인 팬옵틱스가 도입돼 컴퓨터 사용이 많은 4~50대 이상에서 유리하며, 술 후 대비감도와 선명도가 높아 야간 운전을 하는 경우에도 적합하다.
특히 노안과 근, 난시 등 복합적인 굴절 이상을 함께 교정해야 한다면 정확한 렌즈 도수 계산법을 적용해야만 백내장과 종합적인 시력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인공수정체 종류에 마다 장, 단점은 존재하기 때문에 수술 전 정밀한 검사와 함께 개인의 시력, 생활패턴, 직업 등 다각적인 면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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