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이라는 거금도 송하윤을 흔들 순 없었다.
송하윤은 MBN, 드라맥스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에서 살인 누명을 쓰고 한순간에 톱스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주기쁨’ 역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최진혁(공마성 역)과의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자의 마음을 녹이는 데 성공, 최고 시청률 2%를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하윤은 러블리한 매력뿐 아니라, 일과 사랑에서도 주체적인 모습으로 `기쁨앓이`를 유발 중이다.
작품 초반부터 송하윤은 무엇이든 스스로 이겨내려 했다. 억울하게 살인자로 낙인 찍혔음에도 자신과 가족을 위해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려 용기를 냈다.
지난 10일 방송분에서는 최진혁이 세계적인 주얼리 브랜드 모델로 송하윤을 추천했으나, “제 힘으로 누명 벗고 100만 안티 벗어나면, 그때 다시 정식으로 소개해줘요”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부를 이용해 러브라인을 방해하려는 그의 고모 전수경(공진양 역)의 계략도 송하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더 이상 저희 가족한테 모멸감 주지 마세요. 선우그룹을 다 내주신다고 해도, 저 공마성씨 절대 포기 못 합니다”라며 당당하게 사랑을 지켰다.
사랑스러운 외모와 상반되는 단단한 내면이 더욱 빛이 났다. 사랑에 있어서도 송하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다. 이호원(성기준 역)의 적극적 호감 표시에 명확히 선을 그어, 자칫 진부한 삼각관계로 전개될 수 있었던 스토리를 신선하게 풀어냈다. ‘주기쁨’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낸 동시에 애정신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효과도 있었다.
한편, 전 소속사 대표가 계속 송하윤을 압박하는 가운데, 똑부러진 성격으로 어떻게 살인 누명을 벗고 상황을 종결지을지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마성의 기쁨`을 통해 러블리와 걸크러시를 동시에 발산한 송하윤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어엿한 대세 배우 반열에 올랐단 평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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