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왕치산 섹스비디오 존재, 궈원구이 폭로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가 톱여배우 판빙빙 탈세 사건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 회장 퇴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궈씨가 최근 미국 댈러스 소재 헤지펀드 헤이맨 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 카일 배스와 단독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이 판빙빙과 왕치산의 섹스비디오를 봤고, 왕치산이 마윈에게 알리바바의 주식을 넘기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고 10일 보도했다.
2017년 6월 말 한차례 섹스비디오의 존재를 언급한 바 있는 궈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판빙빙이 왕치산 부주석으로부터 "앞으로 `이전의 일`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궈씨는 또 자신의 친구가 과거 중국은행으로부터 12억위안, 국가개발은행으로부터 30억위안을 1주일 내에 대출받는데 판빙빙이 왕치산을 통해 도와주면서 대출 1건당 20%의 수수료를 챙겼다면서 "그녀의 직업은 배우가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이라고 폭로했다.
궈씨는 마윈 회장이 지난달 1년 뒤에 사퇴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왕치산 부주석과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마윈에게 알리바바 주식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윈이 `은퇴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한 그는 "마윈은 장쩌민 전 총서기 가족의 자산 관리자인 `흰장갑`(白手套)이자 나라를 도둑질하는 집단의 재산 대리인"이라고 덧붙였다.
궈씨는 이어 중국 공산당이 우량자산인 알리바바의 모든 것을 가져갈 것이라면서 중국 공산당은 1927년~1942년 당시 나치 독일제국 총통이었던 아돌프 히틀러의 방식으로 사기업을 국유화한 뒤 그 자산을 공산당 고위간부 가족 손에 넘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궈씨의 이번 인터뷰는 인터넷 매체 `리얼 비전`을 통해 방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궈씨는 부동산 회사인 `베이징 정취안 홀딩스` 회장으로 2014년 8월 여러 범죄 혐의를 받게 되자 중국에서 미국으로 도피, 작년 4월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 그는 뉴욕에 거주하면서 중국 지도부의 부패 연루설을 주장해오고 있다.
왕치산 판빙빙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