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고가주택' 보유해 종부세 내는 20대, 1천명 넘는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18-10-12 10:06  



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하는 20대 이하 청년의 숫자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이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종부세를 낸 20대 이하는 1,0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총 9억5,000만원의 종부세를 납부했으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큰 인원과 세액입니다.

주택분 종부세를 낸 20대 이하는 2010년 790명에서 점차 감소해 2013년 468명까지 줄었습니다.

다만 2014년부터 급격히 증가해 3년새 1,049명에 이르게 됐습니다.

종부세액 또한 2013년 4억4,800만원에서 2016년 9억5,000만원으로 2배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2013년의 경우 토지 소유에 대한 종부세 납입자가 많았지만, 2016년에는 주택이 토지보다 2배 많았습니다.

고액 주택을 보유하거나 증여 받은 20대 이하 증가율이 그만큼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주택분 종부세를 내는 20대 이하 중 미성년자는 51명이었으며, 한해 2,300만원의 종부세를 납부했습니다.

주택, 종합 및 별도 토지를 모두 합산한 20대 이하 종부세 대상자는 1,557명, 종부세액은 22억9,200만원이었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박탈감을 가지지 않게, 변칙 및 편법증여 여부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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