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 씨와 결국 이혼할 뜻을 내비쳤다.
낸시랭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렇게 요란하고 피곤하게 저의 소식을 전하게 돼 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낸시랭은 "제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 만큼 누구 탓도 없이 힘들어도 제가 다 감당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들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따뜻한 격려와 응원에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사랑에 눈멀었던 제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제가 한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문화예술 사업가를 자처하는 왕진진 씨와 지난해 12월 말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으나, 왕씨의 신상과 과거를 놓고 여러 논란이 일었다. 낸시랭은 왕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SNS에도 반박글을 올리면서 남편을 옹호해 왔다.
지난 1월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편지를 띄우며 "한국은 인권도 없는 나라"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행복해 보이는 신혼 생활을 간간이 공개했으나, 왕씨가 지난달 부부싸움 도중 물건을 부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4일 전해지면서 불화설, 이혼설에 휩싸였다.
한편 언론에 낸시랭과의 이혼 소식을 먼저 밝힌 왕진진은 주변인들의 모함과 모략으로 부부사이가 갈라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왕진진은 "폭언, 폭행, 감금"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는 낸시랭의 주장에 대해서도 "욕은 했지만 감금은 하지 않았다. 낸시랭이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혼 낸시랭 왕진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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