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도 '찬바람'…9월 경매 낙찰건수 3,018건 '최저'

이지효 기자

입력 2018-10-15 15:26  



지난 달 법원의 경매 낙찰 건수가 3,000여 건에 그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지지옥션은 9월 전국 법원 경매는 8,314건 진행됐으며, 2,018건이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낙찰 건수는 지난 3월 3,067건에 이어 사상 최저 기록을 다시 한 번 기록했습니다.

경매 진행 건수 역시 지지옥션이 통계를 작성한 2001년 1월 이래 세 번째로 적은 규모입니다.

지지옥션 측은 진행 건수 자체가 줄고 일부 지역과 용도의 물건이 감소하고 유찰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용도별로 보면 전국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이 전월보다 1.4%포인트 떨어진 28.1%에 그쳤습니다.

낙찰가율도 같은 기간 9.7%포인트 내린 61.2%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진행 건수가 1,415건으로 줄고 투자가치가 적은 오픈형 상가와 권리관계가 복잡한 악성 재고가 낙찰률과 낙찰가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에서 총 95건 가운데 27건이, 부산은 539건 가운데 125건이 낙찰되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서지우 연구원은 "업무상업시설은 악성 물건이 쉽게 해소되지 않아 저조한 낙찰률이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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