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5연승 가왕 `동막골소녀`가 왕좌에서 내려오고 `왕밤빵`이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줄곧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수성을 함께 보여줬던 `동막골소녀`는 이날 정준일의 `고백`을 열창하며 판정단의 마음을 울렸다. 일부 판정단은 "지금까지 봤던 `동막골소녀`의 무대 중 오늘이 최고였다"고 극찬을 보냈지만, `동막골소녀`는 5표 차이로 `왕밤빵`에게 패하며 복면을 벗게 됐다.
정체를 드러낸 `동막골소녀`는 아이돌 그룹 EXID의 보컬 솔지였다. 투병 생활을 마치고 약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솔지는 "`복면가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던 만큼 복귀할 때도 `복면가왕`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다"며 "매 무대마다 좋은 칭찬을 많이 받아서 감사했다. 더 열심히 노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솔지를 누르고 87대 가왕에 등극한 `왕밤빵`은 섬세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전람회의 `꿈속에서`, 임재범의 `고해`를 불러 열띤 환호를 받았다. 그의 노래를 들은 판정단은 "노래 기술자다. 질투가 난다" "소리를 내는 순간 전율이 돋는다" 등 `왕밤빵`의 강력한 존재감에 감탄했다. 결국 솔지에 이어 가왕의 황금가면을 쓰게 된 `왕밤빵`은 "꿈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복면가왕` 솔지의 뒤를 이은 새 가왕의 정체에 대해 2005년 `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가수 김용진과 뮤지의 이름이 거론 중이다.
새 가왕의 시대를 연 `왕밤빵`과 그에 맞서는 새 복면 가수 8인의 도전은 오는 일요일(28일) 오후 4시 50분 MBC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MBC `복면가왕` 솔지 왕밤빰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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